천둥 번개(lightning)가 칠 때, 어디로 피해야 할까요?

천둥과 번개가 칠 때 길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실외와 실내에서의 생활 안전 수칙을 정리해,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힘써봅시다.

1. 갑자기 천둥·번개가 친다면?

요즘처럼 장맛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하늘이 어두워지고, 큰 천둥(thunder) 소리와 번쩍이는 번개(lightning) 빛이 보이면 곧바로 번개가 가까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번개가 자주 발생하므로, 외출 중이라면 항상 날씨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천둥 소리가 가까이 들리거나 번개가 보인다면 즉시 실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야외에 있다면 침착하고 신속하게 행동하여 위험을 피해야 하며, 높은 구조물이나 열린 공간을 피해 낮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과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장마(rainy season)는 왜 생길까요?

2. 왜 번개는 위험할까요?

번개(lightning)는 구름과 지면 사이의 강력한 전기 방전 현상으로, 순간적으로 수십만 볼트의 전기가 발생합니다. 이 방전은 대기 중의 강한 전기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며, 수천 도의 고온을 동반합니다.

낙뢰 (lightning strike)

인체에 직접 닿으면 심장마비나 화상,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주변 물체를 타게 하거나 구조물을 손상시키는 등 2차 사고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번개가 나무나 전봇대 등에 직접 떨어질 경우 폭발적인 파괴력으로 인해 인근에 있는 사람들도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0명 내외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며, 번개로 인해 산불이나 정전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천둥 소리로 번개의 거리 계산하는 법

천둥(thunder) 소리는 빛보다 느리게 전달됩니다. 번개가 보이고 천둥 소리가 들리기까지의 시간을 초로 측정해보세요.

"1초 = 약 340m"
번개가 번쩍이는 것을 본 순간부터 시간을 셉니다. (스마트폰 스톱워치, 혹은 '하나, 둘, 셋...' 하고 초를 세보기)
천둥 소리가 들릴 때까지 몇 초가 걸렸는지 확인합니다.
측정한 초에 340m를 곱하거나, 간단하게 3을 곱한 후 1km 단위를 붙입니다.
예: 번개를 본 후 3초 뒤에 천둥 소리가 들리면, 약 1km 거리에서 번개가 친 것입니다.
10초 이내면 매우 가까운 거리이므로 즉시 대피가 필요합니다.

3. 실외에 있을 때 대피 요령

건물 안으로 피하세요: 가장 안전한 곳은 실내입니다. 근처 건물이나 상점 안으로 이동하세요.
자동차도 안전한 공간입니다: 금속 외부가 전기를 흘려보내기 때문에, 유리창을 닫고 차량 안에 머무르면 비교적 안전합니다.
큰 나무, 가로등, 전봇대 근처는 피하세요: 높고 뾰족한 구조물은 번개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우산이나 금속 물건은 접거나 가방에 넣으세요: 금속은 전기를 잘 통하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끝부분이 뾰족한 우산은 번개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우산의 끝이 둥글거나 금속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가능하면 우산을 접고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산이나 들판, 운동장 등 탁 트인 곳은 위험합니다: 몸을 낮추고, 최대한 빨리 주변 건물로 이동하세요.

4. 실내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문, 문은 닫아두기: 낙뢰 시 유리 파편이 튈 수 있으니 닫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자기기 사용 자제(electronics restriction): TV, 컴퓨터, 휴대폰 충전기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전원 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꼭지, 샤워기 사용 금지: 물은 전기를 통하게 하므로 감전 위험이 있습니다.
정전 대비(blackout preparedness): 손전등, 보조배터리, 라디오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 이 글과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장마철, 꼭 알아야 할 생활 안전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