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뱀주인자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별자리입니다
뱀주인자리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알려져 있던 별자리로, '뱀을 잡은 남자'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으로 태양은 매년 약 11월 29일에서 12월 17일 사이에 뱀주인자리를 통과합니다. 즉, 실제 하늘에서 태양이 지나가는 길인 '황도' 위에 뱀주인자리가 위치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과학적으로는 13번째 별자리라고 불리며, 점성술에서 말하는 '12궁 체계'와는 구분됩니다. 뱀주인자리는 사수자리와 염소자리 사이에 끼어 있는 형태로, 날짜상으로도 이들 사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2. 왜 점성술에서는 뱀주인자리를 사용하지 않을까?
점성술은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시작되었으며, 12라는 숫자의 상징성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은 1년을 12개월로 나누었고, 12개 구역으로 하늘을 나눠 각각에 별자리를 대응시켰습니다.
그 당시 사용된 기준은 '황도대(Zodiac)'라 불리며, 실제 별의 위치보다는 태양의 주기적인 움직임을 중심으로 구성된 체계입니다. 즉, 점성술은 천문학적 사실보다는 상징과 체계에 집중한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뱀주인자리는 실제 황도 위에 있지만, 이 상징적 체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3. NASA가 13번째 별자리를 인정한 걸까?
2016년, NASA가 뱀주인자리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퍼지며, "NASA가 13번째 별자리를 인정했다"는 오해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NASA는 점성술을 연구하거나 인정하는 기관이 아니며, 단순히 천문학적으로 태양이 지나가는 경로 상에 13번째 별자리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을 전달했을 뿐입니다.
즉, NASA는 "뱀주인자리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혔을 뿐, 기존 점성술의 체계를 바꾸거나 추가한 것이 아닙니다.
4. 뱀주인자리가 별자리에 포함된다면?
만약 13번째 별자리를 도입한다면, 기존의 12별자리 생일 구간이 모두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수자리는 12월 전체를 포함하지 않게 되며, 많은 사람들의 별자리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는 점성술 전체 체계를 다시 정비해야 하는 문제로 이어지므로,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점성술은 단순히 태양이 지나가는 위치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으며, 상승궁, 달의 위치, 행성의 배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해석합니다. 따라서 뱀주인자리를 추가한다고 해서 점성술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5. 그럼 뱀주인자리는 무시해도 되는 걸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뱀주인자리는 하늘에 실제로 존재하며, 많은 고대 문헌과 신화 속에도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아스클레피오스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의술의 신으로 뱀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이 상징은 현재도 약국이나 의학 관련 로고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뱀주인자리는 점성술의 별자리는 아니지만, 별자리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 뱀주인자리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12별자리는 오랜 시간 동안 상징적 의미와 체계를 기반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반면, 뱀주인자리는 그 체계 밖에서 실제 하늘의 위치를 기준으로 등장한 존재입니다. 점성술적 체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별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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