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모든 것을 위협하는 지진은 왜 발생할까요? 지구 지각판의 움직임, 진도와 규모의 차이,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까지 알아두어야 할 지진 상식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지진이란 무엇인가요?
지진(earthquake)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갑작스럽게 방출되면서 지각이 흔들리는 자연현상입니다. 대부분 지각판이 충돌하거나 미끄러지는 등 판 구조 운동에 의해 발생하며, 그 결과 단층이 파괴되고 진동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에너지가 파동 형태로 퍼지면서 지표면이 흔들리게 됩니다.
지진의 강도는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라는 두 개념으로 구분됩니다.
지진의 강도는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라는 두 개념으로 구분됩니다.
- 규모(magnitude)는 지진이 발생할 때 지하 깊은 곳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총량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리히터 규모(Richter Scale)나 모멘트 규모(Moment Magnitude Scale, Mw)를 사용하여 측정하며, 숫자가 1 증가할 때마다 약 32배의 에너지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규모 6.0과 7.0은 체감상 큰 차이로, 후자가 훨씬 더 강력한 지진입니다.
- 진도(intensity)는 특정 위치에서 실제로 느껴지는 흔들림의 강도를 의미합니다. 사람이나 건물이 느끼는 진동의 정도이며,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도 진원지와의 거리, 지반의 상태 등에 따라 지역마다 진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도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MMI)나 일본식 진도 계급 등을 활용해 표현됩니다.
2. 지진은 왜 발생하나요?
지구 표면은 여러 개의 큰 지각판(tectonic plates)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판들은 서로 밀고 당기며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쌓이면서 응력이 축적되고, 한계점에 도달하면 단층이 파괴되며 지진이 발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판 경계 부근(예: 일본, 칠레, 인도네시아 등)에서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은 판 경계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에 있어 비교적 안정한 지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경주 지진(2016), 포항 지진(2017) 등 규모 5 이상의 내륙 지진도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지진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 실내에 있을 경우
- 책상이나 튼튼한 가구 아래로 들어가 몸과 머리를 보호하세요.
- 창문, 거울, 선반, 조명 등 떨어질 위험이 있는 물건에서 떨어지세요.
-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여진에 대비해 출입문을 열어두세요.
2️⃣ 실외에 있을 경우
- 건물, 전신주, 간판, 유리창 등 낙하 위험물이 없는 공간으로 이동하세요.
-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서는 침착하게 행동하며, 군중 밀집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주의하세요.
3️⃣ 차량 운전 중일 경우
-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도로 우측에 정차한 뒤,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량 안에서 대기하세요.
- 다리 위나 터널, 고가도로는 피해야 하며, 라디오 방송이나 핸드폰 뉴스 상황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세요.
4️⃣ 지진 후 행동
- 가스와 전기 차단을 우선하고,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하세요.
- 파손된 건물에는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여진에 대비해 당분간 실내 대기는 삼가세요.
- 휴대폰은 꼭 필요한 통화만 사용하고, 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4. 지진과 관련된 오해들을 풀어봅시다
👉 “지진은 예측할 수 있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일부 동물의 이상 행동이나 전조 현상이 보고되긴 했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 “작은 지진이 큰 지진을 막는다?”
잦은 소규모 지진이 큰 지진의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지진 후 더 큰 지진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진도와 규모는 같은 뜻이다?”
앞의 내용에도 있지만, 규모는 에너지의 양, 진도는 체감 진동의 세기로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며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입니다. 때문에, 사전 지식과 대응 요령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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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처럼 점차 지진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에서는 정기적인 지진 훈련과 비상 물품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정, 학교, 직장에서의 대처 요령을 함께 익혀두면 실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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